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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정보

만도의 물적 분할, 이로인한 주주가치 영향 전망

by 19th$$ 2021. 6. 11.

만도는 2021년 6월 9일 자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사업부문 일부의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공시했습니다. 분할의 목적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부서를 분할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며 신설법인은 IPO, SI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향후 만도의 성장성은 어떻게 뱐화할 것인지와 주주의 가치는 어떤 흐름을 보일지 한번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사업부문 일부 물적분할 발표

 

만도는 2021년 6월9일 주식시장 정규장 종료 후 ADAS 사업과 모빌리티 사업부문 내 무인 순찰, 무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Cloud server)의 물적 분할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만도는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가칭)의 지분을 100% 보유하며, 7/20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득한 후 9/1 분할될 예정입니다. 이번 분할의 목적은 상이한 특성의 사업부를 분할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며, 신설법인은 IPO, SI 등 다양한 투자 유치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할 결정 후 시간 외 주가는 종가 대비 -4.5% 하락했습니다. 이것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었던 ADAS 사업에 대한 지분 가치 희석 우려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았기에, 희석 비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과거 물적 분할 사례 체크, 중요한 포인트는 미래 실적 기대치의 방향성

 

이번 만도의 물적 분할은 일시적으로 봤을때 좋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도 받을 수 있고 경영흐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적 개선 방향이 명확한 지금, 단기 주가 낙폭 확대는 매수 기회로 작용 가능하기 때문에 만도 주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 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전 사례를 한번 살펴보면 LG-Magna e-Powertrain(2020년 12월)처럼 분할될 사업의 명백한 성장 동력이 공유되지 않을 경우, 발표 기업의 단기 주가는 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단기 조정 이후 주가는 결국 각 기업의 중장기 실적 방향성과 동행했고 실적 개선 강도에 따라 분할이 무색할 정도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록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만도의 물적 분할 이후 구도에 관한 그림입니다
출처: 메리츠 증권(만도의 물적 분할 이후 구도)

자율주행 솔루션 프로바이더 도약의 초석

 

올해 초에 실시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인수가 그룹사 내 분산된 자율주행 역량을 만도로 집중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분할은 Level 4+ 자율주행 설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자율 주행 level 2-3 카메라, 레이더, DCU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외에도 Level 4+ 용 Lidar, 4D 이미징 레이더, 컴퓨팅 플랫폼 컨트롤러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또한, ADAS 고객사도 현대차/기아 중심에서 글로벌 OEM으로 다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물적분할로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를 간접적으로 보유하는데 대한 아쉬움은 있을 수 있으나, 자금 조달의 유연성과 관련 투자, 인력 확보 등 사업 관리 용이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결정으로 향후 전망은 지금 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에서 분석한 것을 종합해 봤을 때 만도의 주가를 예상하자면, 단기적이고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의 기대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97000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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